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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

by 사마견우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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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타임>: 사랑, 시간, 그리고 삶의 소중함에 대한 따뜻한 교훈


2013년에 개봉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 <어바웃 타임(About Time)>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로맨틱 드라마로, 사랑과 가족,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을 다루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주인공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설정을 통해 사랑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줄거리


영화는 21살 생일을 맞은 팀 레이크(돔놀 글리슨 분)가 아버지(빌 나이 분)로부터 자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의 가족 남자들은 모두 이 능력을 물려받았으며, 팀 역시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기회를 얻게 된다. 팀은 이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실수를 바로잡고, 이상적인 삶을 만들어 나가려 한다.


팀은 어느 날 사랑스러운 여성 메리(레이첼 맥아담스 분)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관계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여행을 사용한다. 실수를 되돌리고, 완벽한 첫 만남을 만들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하는 과정에서 팀은 메리와 사랑에 빠지고, 결국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팀은 자신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모든 순간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는 영화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감정적 축이다. 팀의 아버지는 팀에게 시간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사용법을 가르치며, 그의 삶이 단순히 실수를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주제와 상징


<어바웃 타임>은 시간과 삶의 본질, 그리고 그 속에서의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주제로 다룬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통해 관객에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결국 우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이 지나가버리기 전에 그 순간을 충분히 즐기고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는 우리가 작은 실수를 바로잡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하더라도,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랑과 감사함을 발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영화는 시간의 흐름이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팀은 시간여행을 통해 여러 번 같은 일을 반복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바꾸지 못한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완벽하게 지킬 수 없으며, 결국 아버지와의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은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우리가 소중한 순간들을 무심코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명대사


영화에서 팀의 아버지가 팀에게 "나는 매일 두 번씩 살아. 한 번은 그냥 지나가고, 한 번은 그 순간을 즐기기 위해"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의 철학을 잘 담고 있다. 이 대사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든 그 속에서 기쁨과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또한, 팀이 "우리가 하루하루를 조금 더 특별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은, 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라는 대사도 인상적이다. 이 대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일상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주제 음악


<어바웃 타임>의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닉 케이브의 "Into My Arms"와 조앤 아머트레이딩의 "The Weakness in Me"와 같은 곡들은 영화 속에서 팀과 메리의 사랑과 팀의 가족 관계를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베네 폴락이 부른 "How Long Will I Love You"는 팀과 메리의 사랑을 상징하는 테마로 사용되어, 그들의 관계에 감동적인 울림을 더한다.

시각적 연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영화의 따뜻하고 밝은 톤을 유지하면서도, 감정적으로 복잡한 순간들을 섬세하게 연출했다. 런던과 영국 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의 정서적 배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삶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아버지와 함께 바닷가를 걷는 장면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과 가족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감성적인 연출은 영화가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 이상의 깊이를 갖도록 만든다.

영화의 여운


<어바웃 타임>은 단순히 시간을 되돌리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진 영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적인 순간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팀의 여정은 사랑, 상실, 그리고 삶의 소중함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으며, 관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다.


이 영화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우리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과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가르쳐준다.

결론


<어바웃 타임>은 사랑과 시간,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다룬 따뜻한 영화로, 우리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며 감동을 선사한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돔놀 글리슨, 레이첼 맥아담스, 빌 나이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이 영화는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작품으로 남았다.

만약 사랑, 가족, 그리고 시간의 소중함을 다룬 감동적인 영화를 찾고 있다면, <어바웃 타임>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영화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따뜻한 여운을 남길 것이며, 우리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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