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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

아쉬워하니 인간이다!

by 사마견우 202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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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권장한 몸과 근육질의 사나이들을 볼 때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는 욕망이 솟구친다. 나도 강인한 체력과 건강한 삶을 갈망하며 운동을 시작해 보지만, 인내심 부족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그럴 때마다 나는 평범한 인간과 위인의 차이를 생각하게 된다. 왜 어떤 사람은 위인이 되고, 또 어떤 사람은 평범하게 살아가는 걸까?


청춘 시절, 나는 위대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기를 꿈꿨다. 그러나 현실은 내게 여러 차례 좌절을 안겨주었다. 직장에서의 실패와 사업의 손실은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가족을 위해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다. 나는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 남편이 되고 싶었다.

삶은 결코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야심 찬 계획들은 생활의 무게 앞에서 하나둘씩 무너졌고, 나는 그럴 때마다 무력감을 느꼈다. 하지만 가족의 웃음과 행복한 일상을 보면서 나는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올 때, 아내가 건강하게 웃을 때, 나는 내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가끔은 나 자신에게 아쉬움을 느낄 때도 있다. 만약 내가 더 노력했더라면, 더 큰 성공을 이루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는 현재의 삶을 돌아본다. 나의 가족이 행복하게 웃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 나는 내가 옳은 선택을 했음을 깨닫는다.

가장으로서의 삶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많은 책임과 의무가 따랐고, 때로는 나 자신을 희생해야 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나의 가족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나는 그 어떤 고난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나의 가족이 나의 노력 덕분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위인으로서의 삶이 아닌 가장으로서의 삶을 선택한 나의 인생은 결코 아쉬운 것이 아니다. 나는 나의 가족을 지키고, 그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위대함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나는 중년의 삶을 살면서, 가끔 지난날의 꿈을 회상한다.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젊은 날의 나와는 달리, 지금의 나는 작은 세상을 지키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나의 작은 세상, 나의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시간이야말로 나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었다.

앞으로도 나는 나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의 이러한 노력이 나의 가족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 비록 나는 세상을 바꾸는 위인은 아니지만, 나의 작은 세상을 지키고 가족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으로서의 삶을 통해, 나는 그 어떤 위인의 삶보다도 값진 인생을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 글을 쓰며 나는 스스로를 위로한다. 나의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 나의 가족이 행복하다면, 그것이야말로 나의 인생이 성공적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그 작은 행복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나의 길을 걸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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