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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영화

<언터처블>

by 사마견우 2024.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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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터처블>: 범죄와 정의의 경계를 넘나드는 치열한 전투


1987년 개봉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언터처블(The Untouchables)>은 금주법 시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알 카포네(로버트 드 니로 분)라는 역사적인 범죄자에 맞서 싸우는 연방수사관 엘리엇 네스(케빈 코스트너 분)와 그의 팀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이 영화는 범죄 스릴러 장르의 고전으로 평가받으며, 강렬한 액션, 긴장감 넘치는 연출, 그리고 캐릭터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줄거리


영화는 1930년대 금주법 시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이 도시는 당시 가장 악명 높은 갱스터 알 카포네가 지배하고 있었다. 그는 불법 주류 밀매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경찰과 정치인을 매수해 자신만의 제국을 건설했다. 연방정부는 그를 잡기 위해 엘리엇 네스를 수사관으로 임명하고, 네스는 카포네를 무너뜨리기 위해 특별 수사팀을 구성한다.

네스의 팀은 훈련된 경찰관 짐 말론(숀 코너리 분), 사격의 명수 조지 스톤(앤디 가르시아 분), 그리고 회계사 오스카 월리스(찰스 마틴 스미스 분)로 이루어진다. 이들은 법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카포네와 그의 조직에 맞서 싸우며, 시카고의 부패한 시스템과도 싸워야 한다.

영화는 네스와 그의 팀이 카포네의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은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고, 법을 수호하기 위한 도덕적 갈등과 맞닥뜨린다. 결국, 네스는 카포네의 치명적인 약점을 파악하고, 그를 법정에 세우는 데 성공한다.

주제와 상징


<언터처블>은 정의와 부패, 그리고 권력의 충돌을 주제로 삼는다. 영화는 법과 질서를 수호하려는 네스와, 그 법을 비웃고 무시하는 카포네의 대립을 통해, 정의란 무엇이며,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네스와 그의 팀원들은 법을 준수하면서도 카포네를 잡기 위해 비정통적인 수단을 사용해야만 했으며, 이 과정에서 법과 정의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들을 경험한다.

또한, 영화는 네스와 말론의 관계를 통해 지도자와 멘토, 정의의 수호자로서의 책임감을 탐구한다. 말론은 네스에게 법의 한계를 넘어서야 할 때와 지켜야 할 때를 가르치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때로는 규칙을 깨야 하는 현실을 일깨워준다. 이러한 복잡한 도덕적 딜레마는 영화의 주요 갈등을 형성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명대사


영화 속에서 말론이 네스에게 "시카고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라고 말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대사는 네스가 법을 지키면서도 때로는 법을 초월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전환점을 상징한다. 말론의 가르침은 네스가 카포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또한, 네스가 카포네에게 "넌 이제 끝이야. 법을 피할 수 없을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이 대사는 네스가 마침내 정의를 실현하며, 카포네의 법 위에 군림하던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주제 음악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언터처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준다. 모리코네의 음악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고, 캐릭터들의 감정을 한층 더 강조한다. 특히, 영화의 메인 테마는 네스와 그의 팀이 겪는 고난과 결단을 상징하며,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강화한다.

시각적 연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연출은 <언터처블>의 긴장감과 스릴을 극대화시킨다. 드 팔마는 영화 내내 인상적인 시각적 스타일을 유지하며, 그의 특유의 카메라 움직임과 구성을 통해 영화의 긴장감을 유지한다. 특히, 유니언 역 계단에서 벌어지는 총격전 장면은 드 팔마의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슬로우 모션과 극적인 카메라 앵글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감독은 또한 1930년대 시카고의 어두운 분위기를 세밀하게 재현하며, 영화의 시대적 배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도시의 화려함과 그 이면에 숨겨진 부패와 폭력은 영화의 스토리와 긴밀하게 연결되며, 관객을 이야기 속으로 깊이 끌어들인다.

영화의 여운


<언터처블>은 단순한 범죄 드라마를 넘어, 법과 정의,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갈등을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네스와 그의 팀이 겪는 고난과 희생은 관객에게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 어떤 딜레마에 빠질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영화는 마침내 정의가 승리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도, 그 승리가 얼마나 어렵게 이루어졌는지를 강조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결론


<언터처블>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과 강렬한 연기, 그리고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이 어우러져 완성된 걸작이다. 이 영화는 법과 정의의 경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스릴과 감동을 선사한다.

만약 법과 정의, 그리고 인간의 도덕적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룬 범죄 영화를 찾고 있다면, <언터처블>을 강력히 추천한다. 이 영화는 당신에게 강렬한 액션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 지금 바로 <언터처블>을 감상하며, 엘리엇 네스와 그의 팀이 벌이는 치열한 전투에 동참해보길 바란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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