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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꼬다리
어머니의 손끝에서 피어난 김밥의 향기
우리 집의 부엌은 작은 천국이었지
네 명의 형제들, 그 손에 쥐어지길 바라며
가장자리에 숨은 그 작은 보물, 김밥 꼬다리
누가 먼저일까, 서로 눈치 싸움
꼬다리 하나에 담긴 사랑의 무게를
어리석게도 몰랐던 그 시절의 우리
어머니는 웃으시며 한 번 더 싸주시곤 했지
너는 내 거야, 내가 먹을 거야
작은 입씨름 속에서도 흘러내리던 웃음
그 작은 꼬다리 안에 담긴
형제들의 따뜻한 추억, 소중한 순간들
이제는 우리도 어른이 되어
각자 다른 길을 걷지만
김밥 꼬다리 하나로 다시 그날로 돌아가
어머니의 사랑을, 그리운 추억을 다시 마주해
김밥 꼬다리, 그 작은 조각 속에
우리가 몰랐던 큰 사랑이 담겨 있었음을
지금에서야 깨달아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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