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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문학

빗속의 추억

by 사마견우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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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의 추억

오늘도 비가 내린다
창밖으로 흐르는 빗줄기에
어릴 적 추억이 물들어간다

첨벙첨벙 물장구 치던 날
웃음소리 가득했던 그 여름
맑은 하늘 아래 뛰놀던 우리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립다

빗방울 속 번져가는 풍경
우산 아래 걸었던 그 날의 너
떨리는 손끝, 빗소리에 묻힌 심장 소리
첫사랑의 설렘이 다시 피어난다

빗줄기 따라 흘러내리는 기억들
한 장 한 장 펼쳐지는 추억의 앨범
웃음 섞인 눈물, 아픔 담긴 그리움
모든 것이 빗속에 녹아든다

젖은 거리를 걸으며
과거의 조각들을 모아본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그 날의 감정, 그 날의 너

비 그치면 무지개가 뜰까
다시 맑아질 하늘처럼
추억 속 너와 나의 모습도
선명히 떠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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