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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청소년 사회 속 극우화, 이제는 주류가 된 현실?

by 사마견우 2025.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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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극우적 세계관이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된 극우적 언어와 혐오 표현이 일상 속 장난처럼 소비되면서, 차별과 배제가 보편적인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극우적 세계관, 청소년들 사이에 퍼지는 이유


청소년들이 극우적 성향을 띠게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1. 또래 집단에서의 인정 욕구
남학생들 사이에서 특정 성향이나 표현을 공유하는 것이 ‘쿨하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특정 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하고, 혐오적 표현을 사용하면 같은 남성 집단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2. 극우 콘텐츠의 확산
유튜브, 디스코드, 인스타그램 등에서 극우 성향의 콘텐츠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일부 유튜브 채널들은 민주주의와 성평등 가치를 조롱하는 영상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은 이를 접하며 정치적 이념을 왜곡된 시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3. 학교와 가정에서의 무관심
학교에서는 정치적 논의를 피하려 하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평등과 공존의 가치를 가르치는 기회가 부족하다. 결과적으로 청소년들은 온라인에서 접한 왜곡된 정보만을 학습하며 자신만의 신념을 형성해 나간다.

학교에서의 정치적 논의 부재, 문제는 더 깊어진다


청소년들의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논쟁을 피하고 있다. 계엄령, 탄핵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 발생해도 이를 교육적으로 다루려는 시도가 부족하다.

일부 교사들은 특정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하며, 학부모의 항의나 공격을 우려해 조심스러워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왜곡된 정보’만을 접하고 제대로 된 반박이나 논의를 경험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는 극우적 표현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언어 속에서도 극우적 표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
• “찢재명”: 이재명 대표를 조롱하는 표현
• “부엉이바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화하는 표현
• “제육볶음”: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는 혐오적 표현
• “이재명 했다”: 특정 게임 캐릭터의 벽 넘기 스킬을 이용하며 조롱

이러한 표현들이 단순한 농담으로 소비되면서, 차별과 혐오가 무감각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극우화된 청소년 문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청소년들이 혐오와 차별을 정당화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이 필요하다.
1. 학교에서 열린 토론 활성화
• 정치적 사안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 교사가 중립적 입장에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
2. 가정에서의 가치 교육 강화
• 평등, 공존, 다양성에 대한 교육이 가정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 혐오 표현을 사용하지 않도록 부모가 지속적으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
3. 건강한 대안 미디어 제공
• 청소년들이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미디어를 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극우 유튜버들의 영향력에 대응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4.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기회 확대
• 모의투표, 청소년 정치 포럼 등 청소년들이 직접 사회 문제를 고민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결론: 극우적 세계관, 방치하면 더 심각해진다


청소년들의 극우화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깊이 뿌리내릴 가능성이 높다. 학교와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지 않는다면, 극우적 사고방식이 더 고착화될 것이다. 혐오와 차별이 아닌 건강한 논쟁과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제는 문제를 외면할 때가 아니다. 우리가 청소년들의 정치적 사고를 건강하게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논의와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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