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정함과 도덕, 그리고 나의 선택은 어디에 놓여야 할까?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리뷰
“도덕적으로 옳은 것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통해 이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철학이라는 딱딱한 프레임을 벗어나, 현실의 사건과 고민에 철학적 통찰을 입힌 이 책은, 출간 이후 한국 사회에 ‘정의’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촉발시켰다.
📘 정의란 무엇인가, 그 질문의 출발
하버드대 인기 강의였던 를 바탕으로 쓴 《정의란 무엇인가》는 철학자들의 이론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우리가 마주한 현실 속 딜레마를 날카롭게 제시한다.
예컨대, ‘기관차 문제’는 이렇게 묻는다.
다섯 명을 구하기 위해 한 명을 희생시킬 수 있는가?
이런 극단적 상황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면의 윤리기준과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그 지점에서, 이 책은 독자 각자에게 자신의 정의관을 묻는다.

⚖️ 고전 철학과 현대 사례의 절묘한 연결
《정의란 무엇인가》는 존 롤스의 ‘정의론’,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 칸트의 도덕 철학, 밀의 공리주의를 포함한 주요 철학 사조들을 알기 쉽게 풀어낸다. 중요한 점은, 이 이론들이 단순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역 기피, 시장의 윤리, 부의 세습, 평등한 기회 등에 대해 논의할 때, 샌델은 철학적 렌즈로 질문을 던지되, 해답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은, 단순한 원칙의 적용이 아니라 ‘함께 사는 삶의 의미’를 숙고하는 일이다.”
🧠 개인의 자유냐, 공동체의 가치냐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은 ‘개인주의 대 공동체주의’의 갈등이다. 자유주의가 강조하는 ‘자율성’과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하는 ‘덕의 윤리’ 사이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은 단순히 정치철학을 넘어, 우리 일상 속 판단과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복지의 재분배는 정의로운가?
• 시장이 모든 것을 결정해도 되는가?
• 우리는 타인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샌델은 이런 질문들을 통해 ‘정의’라는 개념이 이론으로만 존재할 수 없고,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인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 개인적인 감상 한 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정의’가 추상적인 가치가 아니라, 내가 살아가는 방식 자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선과 악의 이분법보다 복잡한 회색 지대 속에서, 무엇이 옳은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이야말로 ‘정의로운 삶’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것을.

📌 《정의란 무엇인가》는 누구에게 필요한가?
• 도덕과 공정함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싶은 이들
• 정치, 사회 문제에 깊이 있는 시선을 갖고 싶은 이들
• 철학이 먼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의 나침반임을 느끼고 싶은 독자들
📌 한 줄 평:
“《정의란 무엇인가》는 올바른 삶을 향해 묻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답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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