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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作自作

도시의 노래, 밤의 시

by 사마견우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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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나무들 사이로 흐르는 달빛
시간이라는 강물에 떠다니는 우리의 꿈

계단은 올라갈수록 높아지고
어깨의 무게는 저물녘 그림자처럼 길어지네

전선은 우리의 숨결을 실어 나르고
콘크리트 벽에 맺힌 이슬은 흘러간 눈물

매일 밤 쓰이는 도시의 일기장
우리의 발자국으로 채워지는 빈 페이지

어둠은 깊어가고 불빛은 흐릿해져도
끝내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

삶이라는 긴 계단을 오르내리며
우리는 서로의 그림자가 되어주네

달빛 아래 씻겨 나가는 것은
하루의 고단함만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

밤하늘에 수 놓인 별들처럼
우리의 꿈도 저 하늘에 걸어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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