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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

자리이타

by 사마견우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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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예오락프로그램을 보다보면 하나같이 그들만의 웃음으로 공감을 유도하기보다는 강요하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자신들이 재미있으면 시청자들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오만인 것인지 아님 모르는 것인지 그것도 아님 나하나만의 문제인 것인지는 몰라도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러한 문제는 비단 연예오락프로그램만의 문제는 아닌 듯싶다.
내가 좋은 것이면 남도 좋을 것이라는 풍토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부모형제, 연인들, 친구, 선후배 사이에서도 볼 수 있고, 시정에서도 나랏일에서도 우린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모습들이다.

헌데 이와 비슷한 예로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애완용 개의 경우 상대방에게 앞발을 들며 접근할 경우 친근한 의미에서 같이 놀고 싶다는 의미이지만 고양이의 이러한 행동은 상대를 공격하겠다는 의미의 행동이고, 개가 꼬리를 세워 흔드는 것은 반갑다는 뜻이지만, 고양이가 꼬리를 세워 흔드는 것은 불만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개가 드러눕는 것은 좋다는 뜻이지만, 고양이는 끝까지 싸우자는 뜻으로 서로의 몸짓으로 같든 행동이라도 그 행동이 상대방에게 전해지는 뜻이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서로 사이가 안 좋은 것이다. 그렇다고 고양이와 개는 사이가 안 좋은 것이 아니고 언어에 대한 오해로 그렇게 서로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만물의 영장이라 한다.
개와 고양이와는 비교 안 되는 그런 존재인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만이 옳다하는 일방적인 행위로 공격하고 상처를 주곤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자리이타(自利利他)는 자기도 좋고 남도 좋게 살아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행복과 기쁨을 함께함으로 자신이 행복하고 기쁘다는 것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알고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임을 아는 것이다.

함께 사는 세상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이기와 일방적인 행위가 정당화 돼서는 안 된다.
더 더군다나 남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이 옳다하는 일방적인 행위로 공격하고 상처를 주는 일을 해선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선 좀 더 귀 기울이며 마음을 열어놓고 마중 나가 맞아주는 그런 자세가 필요치 않을까?

전 세계적인 어려움 속에 서로가 조금씩 배려하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리이타를 실천해나간다면 우리 사는 세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하는 작은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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