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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

길위에서 원주를 말하다-1

by 사마견우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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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마을, 뭇막 • 물막


문막은 원래 강 건너 취병, 반계, 대리 지역이 며내면이었고, 강 이쪽은 건등면이고, 동화리 일부는 사제면에 속해 있었던 것을 1914년 4월 이를 개편하여 건등면이라 하였다가, 다시 행정 개편에 의해 사제리는 흥업면에 이속 되었고, 1937년 5월 1일 건등면을 문막면으로 개칭하였다가 여주군 강천면 대둔리가 편입되면서 1995년 3월 2일 자로 문막읍으로 승격되었다.
문막읍의 법정리는 문막리, 건등리, 동화리, 포진리, 궁촌리, 비두리, 후용리, 취병리, 반계리, 대리 등 9개 리이고, 행정리는 26개 리이다.
1939년 중앙선 철도가 개설되어 동화역이 생겼으며, 1971년 12월 개통된 영동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다. 1987년부터 반계리에 농공단지를 조성하여 많은 기업체가 입주하여 가동중이며, 또한 1991년에는 총 30 만 평 규모로 확대 조성하였다. 건등산기슭 동화리 좁은 목 일대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 후 건등지구에 13만평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여 중부내륙의 신흥도시로 발전할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문막의 원래 이름은 못막 또는 물막이라 했는데 그 뜻은 '물의 마을'이란 뜻을 담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명 대부분이 그러하듯 문막의 지명도 1910년 한일합방조약을 강제로 맺은 일제는 조선 총독부를 두어 우리 땅이름에 대대적인 칼질을 할 때 물막을 문막으로 바꿨다고 한다. 원주 사람들은 흔히 '물막'이라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남한강과 섬강의 하류에 있어 강원도 제일가는 선창이 있었던 데서 비롯된 것 같기도 하다.
문막은 개화기에 우리나라의 도로망을 서울을 중심으로 5대 간선도로로 구축할 때의 하나인 제5도로 경평도로(즉 서울 망우리-양근강릉 울진-평해)의 중심에 있어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교통의 중심지였으며, 또한 섬강을 이용한 수송 수단이 발달하여 영서 남부지방에 공급하는 물산의 집산지 역할을 하여 농업과 상업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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