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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영화

《마이 걸》(My Girl, 1991)

by 사마견우 2025.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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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첫사랑은 언제였나요?”

🍃 어린 시절의 그 여름, 그리고 잊지 못할 한 사람


1991년 개봉한 영화 《마이 걸》은 한 소녀의 성장기와 사랑, 그리고 상실을 아름답고도 애틋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197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어딘지 모르게 외롭고 유난스러웠던 소녀 ‘베이다’(안나 클럼스키)의 시선을 따라가는 이 작품은 단순한 청춘 드라마가 아니라, 죽음과 사랑, 인생의 불완전함에 대한 조용한 명상이기도 합니다.

🧸 소녀와 소년, 그리고 인생을 배우는 여름


베이다는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랍니다. 사람의 죽음을 늘 곁에 두고 살지만, 그녀 자신은 그 죽음이 무엇인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녀의 유일한 친구는 알레르기 투성이의 순수한 소년 토마스 제이(맥컬리 컬킨). 두 사람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나무에 올라가고, 첫 키스를 하고… 모든 것이 순수했던 그 여름날의 기억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비극으로 깨어집니다.

베이다는 생애 처음으로 상실을 경험하고,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한 뼘 더 성장하게 되죠.

💔 잊지 못할 장면 – “안경을 찾게 해줘요!”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단연 베이다가 장례식장에서 토마스 제이의 관을 마주하는 장면입니다.
“그 애, 안경을 안 썼어요… 못 보잖아요!”
이 장면에서 베이다가 말하는 그 한 마디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슬픔과 현실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그 경계선 위에서 처음으로 느끼는 죽음의 실체는 뭉클함을 넘어선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 음악이 만든 영화의 감성 – “My Girl”


영화 속에서 흐르는 템프테이션스의 “My Girl”은 이 영화의 정서를 압축하는 대표곡입니다.
“🎶 I’ve got sunshine on a cloudy day…”
이 가사는 마치 토마스 제이가 베이다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같기도 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흐르는 이 곡은 슬픔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희망을 전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깁니다.

✨ 마이 걸은 단순한 성장영화가 아니다


《마이 걸》은 죽음이 등장하지만, 죽음에 함몰된 영화는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 그리고 용서하고 나아가는 방법을 아이의 시선으로 천천히 보여줍니다.

베이다는 마지막에 말합니다.
“세상이 멈췄다고 생각했는데, 안 그랬어. 나 혼자 멈춰 있었던 거야.”

🎈 이 영화를 기억하는 우리에게


‘마이 걸’은 누구에게나 있었던 첫사랑, 처음 맞이한 이별, 처음 배운 용기를 조용히 되짚어 줍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릴 적 친구 하나쯤 떠오르지 않으셨나요?
함께 놀았지만 어느 순간 멀어진, 혹은 말도 없이 떠나간 그 사람 말이죠.

《마이 걸》은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여름, 그 장면, 그 음악은 늘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 “토마스 제이, 나 꽃가루 알레르기 있다는 거 잊지 마…”
— 베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누군가를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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