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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인문학/문학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Medicine and What Matters in the End)』

by 사마견우 2026.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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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우리 삶에서 가장 피할 수 없는 진리 중 하나, 즉 '죽음'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통해 오히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 인문학 도서 한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의사이자 작가인 아툴 가완디 박사님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 (Being Mortal: Medicine and What Matters in the End)』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제가 막연하게 회피했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넘어, 삶의 매 순간을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게 가꿔갈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삶의 마지막 페이지, '잘 사는 것'은 곧 '잘 죽는 것'이다: 아툴 가완디 『어떻게 죽을 것인가』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살아가고, 그리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려 하고, 의료 기술은 끊임없이 생명을 연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음 직전까지 생명 연장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결국 자신과 가족이 진정으로 원했던 '삶'의 모습을 놓치곤 합니다. 과연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잘 사는 삶'의 마지막일까요?

아툴 가완디 박사님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이 질문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따뜻한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그는 의학의 발전이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삶의 질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죽음을 거부하려는 경향이 얼마나 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와 깊이 있는 성찰로 보여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결코 두렵고 회피해야 할 미지의 존재가 아니라, '삶'을 완성하는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어떻게 해야 남아있는 시간을 더욱 풍요롭고 나답게 채워갈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삶의 일부이다:
의학의 한계와 인간의 욕망

아툴 가완디 박사님은 이 책에서 현대 의학이 '생명을 연장하는 것' 자체를 최고의 목표로 삼으면서, 종종 '삶의 질'이라는 더 중요한 가치를 간과하고 있음을 지적합니다. 우리는 나이가 들고 몸이 쇠약해지면서 누구나 필연적으로 기능 상실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의료 시스템은 이 '기능 상실'을 '질병'으로 간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약물과 수술, 시술을 권하며, 결과적으로 환자들이 독립성을 잃고 병원에 갇히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가완디 박사님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수많은 환자들의 실제 사례를 통해, 의사와 환자, 그리고 가족들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막연한 희망만을 좇다가 정작 '남아있는 현재'의 삶을 의미 없이 보내는 비극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죽음에 대한 솔직한 대화 없이 이뤄지는 연명 치료는 환자에게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깊은 슬픔과 경제적 부담을 남기곤 합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읽으며 저는 저의 삶, 그리고 저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태로, 어떤 가치를 지키며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한 마지막 선택:
죽음을 대하는 용기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생명 연장 대신,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완디 박사님은 이를 위해 환자와 가족이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   무엇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   더 이상 살 수 없게 될 때,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며 살고 싶은가?
-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단순히 죽음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가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그 죽음을 삶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답게 살아갈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노인과 환자들이 단순히 '안전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율적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살 수 있도록 사회와 의료 시스템이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깊은 감동과 함께 책임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왜 지금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읽어야 하는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경험을 통해 '삶의 질'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 도서입니다. '최근 인문학 트렌드'가 웰빙(Well-being)을 넘어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개인의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성찰을 강조하는 만큼,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우리에게 필수적인 독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삶의 의미 재발견: 죽음이라는 궁극적인 유한성을 통해 삶의 매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 있는지 깨닫고, 현재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살아갈 동기를 부여합니다.
-   자기 계발과 내면 성장: 자신의 가치관과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삶의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미리 성찰하며 내면을 단단히 할 수 있습니다.
-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통: 가족들과 '죽음'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하고, 서로의 마지막 소망과 바람을 이해하는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는 가족 관계를 더욱 깊고 단단하게 만듭니다.
-   사회적 인식 변화: 현대 의료 시스템과 노인 복지, 요양 시설 등 사회 시스템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며, 더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저에게 죽음을 직시하는 것이 곧 삶을 더 충만하게 만드는 가장 용기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저처럼 두려움 없이 삶의 마지막 페이지를 마주하고, 그 안에서 '우리다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또 좋은 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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