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自作自作

가을, 그대와의 이별

by 사마견우 2024. 8. 30.
728x90
반응형
SMALL



가을, 그대와의 이별

세월이 가을을 데려오면,  
노란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듯,  
그대와의 기억도  
바람에 흩날리겠지.

우리 함께 걷던 길,  
낮게 깔린 햇살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만 남고,  
내 마음은 그대 뒤를 좇아  
끝없는 거리를 방황하리.

단풍이 물들어 가듯,  
내 마음도 서서히 물들었건만  
그대는 알았을까?  
이렇게 시린 바람이 불어올 줄을.

가을이 깊어질수록  
그대 없는 날들은 더 쓸쓸해지고,  
나는 그리움에 잠겨  
끝내 그대 이름을 부르리.

그러나 그 목소리도  
이제는 바람 속에 사라져,  
한때 찬란했던 우리의 시간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으리.

세월이 가면,  
모든 것이 잊히리라, 하지만  
가을이 올 때마다  
나는 다시, 그대를 그리리.

728x90
반응형
LIST

'自作自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Bravo, My Life!  (49) 2024.09.06
여름밤의 이별  (71) 2024.09.02
가을의 연가  (83) 2024.08.29
날개  (122) 2024.08.25
나는 밥이다.  (67) 2024.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