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연수기

305호 이야기-일본연수 첫째날

by 사마견우 2024. 6. 11.
728x90
반응형
SMALL

4년 전 일본에서 방문객이 왔다고 만나보지 않겠냐는 의뢰에 선뜻 나가 보았던 것이 선천적이 호기심 탓이었을까?
일본어라고는 ‘좃또마떼’ 밖에 모르던 내가 그들을 만나 무슨 만남을 할 수 있나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손님에 대한 예의가 굳이 소통에만 있지않다는 개불같은 소신으로 만난 이들이 벌써 4년동안을 교류를 하고 있다.
야마구찌 전 이사장님과 세이지, 쯔보이가 그들이다.
처음 만났을 당시만 해도 금새 다시 만날 것 같았지만 뜻대로 되질 않아 해마다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그 아쉬움이 이번의 교류를 통해서라도 해결이 되었으니 얼마나 다행이랴!
다시금 그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외국을 나간 것도 처음이요, 비행기를 타 본 것도 처음인 내가 비행기 멀미를 한 것도 어쩌면 당연한일 일 것이다.
16000여 상공에서 바라보는 운해와 파아란 하늘은 그 자체가 그림이고 사진이었다.
1시간 반 정도를 그렇게 날아온 오사카의 모습은 그다지 낯설지가 않았다.
사카이 생협 물류창고 전에 들린 음식점에 들어서야 이제야 일본에 왔구나하는 실감을 느끼게 하였다.
이시카와 전무님의 소개로 물류창고 견학을 마치고 키라리연합회 사무실에서 오쿠 마리코 에스생협 이사장님의 활동 소개와 질의문답을 마친 후 어둠이 내린 사카이 시내를 지나 첫날밤의 숙소인 빅아이 호텔로 향하였다.
여장을 풀자마자 향한 환영회 우동전골 집에서 첫 번째 반가운 친구 쯔보이를 만나게 되었다.
모모야마대학 경제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다음날 뵙게 될 전 에스생협이사셨고 현재 요리아이곤고에서 중증장애인을 돌보미 일을 하시는 어머니의 아들이다.
4년 전 영어라곤 전혀 하지 못했던 그가 나를 위해 영어를 배워 그나마 의사소통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또한 오우치상은 좋아하는 술과 맥주의 종류를 묻더니 그것을 가져다주었고 나름 많은 것을 물어왔다.
이시카와 전무는 아사히 맥주를 좋아한다했고 나는 기린맥주를 좋아한다했는데 결국 가져온 것은 기린맥주...^^*
이시카와 전무와는 만화영화로 많이 통하는 것 같았다.
주간만화에 연재되는 나루토의 스토리( -425화에서 카카시가 죽었다는 등-)나 미야자키하야오의 새로운 만화영화 ‘벼랑위의 포뇨’를 봤냐는 등의 거의 애니메이션 매니아급의 대화였다.
오우치상이 운전 때문에 월요일에나 마실 수 있다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근데 이시카와 전무님은 술 안 드셨었나? 드신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다소 일정이 늦어진 탓에 회식자리도 일찍 끝나버린 아쉬움때문이려나 숙소로 돌아오기가 무섭게 시내구경하러 나간 게 그만 주변 상가가 10시쯤엔 문을 다 닫아버린 탓에 지하철 출구 근처의 포장마차(한국식)로 남은 회포를 풀러간 게 그만....
피곤과 과음과 멀미의 어지러움을 달래보러 나온 것이 그만 길을 잃고 헤메이다 국제미아 만들까 걱정하시던 동료의 도움으로 간신히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다.

728x90
반응형
LIST

'일본연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  (8) 2024.06.16
일본연수 셋째날  (36) 2024.06.14
305호 이야기 - 일본연수 둘째날 2부  (90) 2024.06.13
305호 이야기 - 일본연수 둘째날 1부  (43) 2024.06.12
오사카 s-coop 교류기 - 동행  (7) 2024.06.11